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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헷갈리는 분리수거,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방법

by 풀리♡ 2024. 9. 7.

알쏭달쏭 분리수거 제대로 알기

 

저는 분리수거에 아주 진심인 편이라 제대로 분리수거가 되어있지 않으면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양심의 가책이 느껴집니다. 가정 내에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또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일념 하에 분리수거를 나름 철저하게 해오고 있다고 믿었는데 이번에 글을 쓰게 되면서 알아본 결과 잘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나가보면 엉터리로 분리수거를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분리수거는 자원을 절약하고 오염을 감소시켜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고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환경보호를 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마음은 앞서 있지만 분리수거를 하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분리수거를 올바르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분리수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천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행동으로 제대로 알고 실천하면 누구나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에 앞장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1 올바른 분리수거 팁!

분리수거의 기본 원칙은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고 재질별로 따로 모아 분리수거를 해야 합니다.

 

1)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크게 페트병과 플라스틱으로 나뉘는데 이전에는 페트병도 플라스틱과 함께 분리수거가 되어 배출되었지만 2020년부터는 투명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별도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의무화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투명 페트병은 혼합 페트병이나 유색의 페트병보다 오염도가 낮아 세척이 간편해 다양하게 재활용이 가능하여 플라스틱 재질 중 재활용의 가치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이처럼 투명 페트병은 반드시 따로 분리를 해야 하는데 이를 어길 시 벌금 30만 원이 부과가 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① 일반 플라스틱 분리수거 방법

- 플라스틱 표기 마크

  •  플라스틱의 표기 마크를 잘 구분하여 분리수거를 해야 재활용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 우리나라는 파란색으로 플라스틱을 표기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이 있고 그중에서 페트병은 노란색으로 '무색 페트'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플라스틱이라 하면 전부 재활용을 해왔는데 분리수거에 대한 마음에 비해 너무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 표기에 따른 플라스틱의 종류

재활용이 불가능한 PVC와 OTHER로 표기된 플라스틱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PVC : 장난감, 주사기 등의 의료기기, 파이프, 호스 등
  • OTHER : 복합 플라스틱으로 두 가지 이상의 재질을 섞어 만든 플라스틱입니다. 식품 용기, 화장품, 일회용 음료 컵 등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햇반 용기도 여기에 속합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군에 속하지만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여 소각을 하게 되면 대기오염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분리수거를 통해 소각을 하면서 얻어지는 에너지로 재활용이 가능해 별로도 모아서 플라스틱 수거함에 배출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플라스틱 분리수거 방법

  • 깨끗하게 씻기 : 내용물을 모두 비운 상태에서 깨끗하게 세척하고 건조를 시킨 후 분리수거를 합니다. 혹여나 기름기가 묻어 있거나 오염 상태가 심각할 경우 재활용이 어려우니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음식 용기 중 깨끗하게 씻어도 착색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 포장 스티커나 비닐 제거하기 : 스티커나 라벨, 비닐 등이 부착되어 있을 경우 반드시 제거를 한 후 분리수거를 합니다.
  • 너무 작은 플라스틱은 선별이 어려워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칫솔, 볼펜, 빨대 등 작은 플라스틱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합니다. 
  • 주방 세제나 샴푸 등 펌프가 있는 플라스틱 제품은 펌프와 따로 분리합니다.

②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 방법

 

- 보틀 투 보틀 (Bottle To Bottle)

  • 보틀 투 보틀이란 투명 폐페트병을 새 페트병으로 무한하게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의 방법입니다. 올해 1월부터 식품(간장, 식초), 생수, 음료를 담은 투명 페트병만 노란색으로 '무색 페트'로 표기, 나머지 색이 조금이라도 섞여 있거나 화학 제품 등을 담은 투명 페트병은 파란색으로 '플라스틱 PET'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 방법

  • 가위를 이용하거나 절취선을 따라 페트병에 부착되어 있는 라벨지를 제거하고 남아있는 음료나 물을 모두 비우고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 뚜껑과 투명 페트병의 재질은 다르기 때문에 뚜껑은 일반 플라스틱으로 따로 모아 분리수거를 합니다.
  • 페트병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찌그러트려 납작하게 만든 후 분리수거를 합니다.

2) 캔 분리수거 요령

  • 캔은 음료수 캔이나 맥주 캔과 같은 알루미늄 캔, 통조림 캔, 커피 캔과 같은 스틸(철) 캔, 기타 특수 캔으로 구분됩니다.

- 알루미늄 캔 및 스틸(철) 캔 분리수거 방법

  •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기름기나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굽니다.
  • 캔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나 라벨이 있다면 깨끗하게 제거해 줍니다. 라벨이 남아있을 경우 재활용 공정이 이루어질 때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부피를 크게 차지하지 않도록 납작하게 눌러 압축시켜 줍니다.
  • 알루미늄 캔은 전용 수거함이 있다면 전용 수거함에 버리고, 전용 수거함이 없다면 스틸(철) 캔과 함께 금속류 수거함에 배출하도록 합니다.

- 스프레이 캔 (헤어스프레이 캔, 에어로졸 캔)

  • 완전히 사용하여 빈 캔으로 만듭니다.
  • 스프레이 캔 역시 라벨이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면 깨끗하게 제거해 줍니다.
  • 캔 바닥에 구멍을 뚫어 압력을 제거합니다.
  • 금속류 수거함에 배출합니다.

3) 비닐의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

  • 남아있는 음식물이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음식물이나 이물질 또는 기름기가 남아있을 경우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 만약 비닐에 음식물이 묻어 있다면 가볍게 세척하여 완전히 건조 후에 배출해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있는 비닐은 재활용 공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비닐 전용 분리수거함에 배출합니다.

4) 스티로폼의 올바른 분리수거 요령

  • 스티로폼은 일반 포장재나 충전재로 쓰이는 흰색 일반 스티로폼과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스티로폼이 있습니다.

- 일반 스티로폼

  • 스티로폼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나 라벨을 제거하고, 음식물이 묻어 있다면 반드시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한 후 스티로폼 전용 분리수거함에 배출합니다. 
  • 부피가 큰 스티로폼의 경우 작게 조각을 내어 배출합니다.

- 코팅된 스티로폼 

  • 대부분 재활용이 안되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5) 올바른 방법으로 건전지 버리기

 

- 건전지는 크게 일반 알카라인, 망간 건전지, 충전식(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리튬 이온) 건전지, 리튬 건전지로 구분됩니다. 세 가지 종류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고 반드시 별도로 분리하여 건전지 수거함에 배출합니다.

  • 건전지 수거함에 배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폐가전 제품을 수거할 때 건전지도 함께 수거해 가는 방법도 있으며 폐가전 수거 시 건전지를 함께 내놓습니다.
  • 건전지 배출 시 누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극과 음극이 맞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충전식 건전지나 리튬 건전지는 화재의 가능성이 있어 파손되거나 누액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합니다.

6) 유리병 올바르게 분리수거하기

  • 유리병 또한 마찬가지로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깨끗하게 헹군 다음 건조하여 배출합니다. 
  • 라벨이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도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완전히 제거를 해서 분리수거를 한다면 재활용 공정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 보통 유리병의 뚜껑은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하여 따로 배출합니다.
  • 유리병은 투명, 녹색, 갈색 등으로 색깔에 따라 분리수거를 합니다. 
  • 깨진 유리는 위험하기 때문에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신문지와 같은 종이에 싸서 안전하게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유리병 전용 분리수거함에 배출합니다.

7) 올바른 종이팩 분리수거 방법

  •  종이팩은 일반 폐지류와 함께 배출하면 안 되는 품목입니다. 종이팩은 고급 펄프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화장지, 휴지, 상자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가치가 높은 품목입니다. 일반 폐지류와 함께 섞어 버리게 되면 재활용 공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재활용되는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반드시 따로 모아 배출합니다.
  • 종이팩도 깨끗이 씻어 건조하고 평평하게 펴서 부피를 줄여 배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우유팩을 모아서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모아 온 양에 따라 두루마리 화장지로 교환해주기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 혜택이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하니 각 지자체의 방침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2 재활용인척 하지만 재활용이 안 되는 제품

  • 종이류 : 광고지나 전단지, 리플릿 등과 같이 코팅이 되어있는 종이류, 테이프나 스프링 등 다른 부속품들이 있는 종이(스프링은 제거 후 분리수거 가능), 치킨이나 피자 박스 등 기름기가 스며든 종이류, 팝콘종이, 치킨상자 안에 들어있는 기름종이, 사진, 컵라면 용기, 종이컵, 종이테이프, 영수증, 명함, 프링글스 통, 그림을 그린 종이 등
  • 유리병 류 : 유백색병, 내열 유리 용기, 도자기류, 깨진 유리, 거울, 사기그릇 등
  • 캔 류 : 페인트 통
  • 플라스틱 : 장난감, 단추, 옷걸이, 칫솔, 볼펜, 빨대, 화분, 에나멜 그릇, 과일 개별 포장재, 유모차, 보행기, 노끈, 맥주 페트병, 편의점 커피컵(뚜껑만 재활용 가능) 등
  • 스티로폼 : 코팅이 되어있거나 무늬가 있고 색깔이 있는 스티로폼, 컵라면 용기, 우드락, 건축용 단열재, 휴대용 등산 방석 등
  • 비닐류 : 아이스팩, 보온 보냉 팩, 비닐 랩, 은박 비닐, 스티커가 붙은 비닐

#3 마치며

분리수거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는데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역별로 분리수거가 되는 품목과 안 되는 품목이 다르고 분리수거 방법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분리수거 지침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재활용에 대한 견해도 서로 다른 부분이 많고 재활용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차이가 있어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 용기에 착색이 된 용기는 재활용이 안된다는 의견과 깨끗이 세척한 것은 착색이 된 것도 재활용이 된다는 의견이 있고 라면 봉지, 과자 봉지나 커피 믹스 비닐류는 플라스틱 필름에 알루미늄이 코팅이 되어 재활용이 어렵다고 하는데 따로 모아 같은 재질의 봉지끼리 소각하면 소각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에너지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의견, 라면 봉지와 마찬가지로 햇반 용기도 이와 같이 의견이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 다양한 소재와 재질로 이루어진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굳이 재활용이 어려운 합성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단일 소재로도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안에서도 같은 종류끼리 모으는 식의 시스템이 세분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를테면 '투명 페트병 따로 모으기'는 이제 완전히 자리 잡아 재활용의 질을 높이고 가치 있게 만들어 가고 있는 대표적인 좋은 예시인 것 같습니다. 그보다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우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