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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난민-기후 변화로 인해 갈 곳 잃은 사람들의 처절한 눈물

by 풀리♡ 2024. 9. 27.

기후 변화로 고향을 떠나는 기후난민들

 
기후 난민에 대한 뉴스나 소식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점점 더 자주 들려오는 거 같습니다.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날씨와 해수면의 상승, 극심한 가뭄과 홍수 등의 이상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러한 자연 재난으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해야만 하는 기막힌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쟁으로 인한 난민이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때문에 집을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기후 난민입니다. 아직은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라 생각해서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날이 갈수록 기후 변화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제는 그리 먼 나라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나 더욱 심각하게 폭염 현상이 일어난 이번 여름을 겪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고 이번 폭염을 겪으며 환경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후 난민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해야 할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기후난민이란?

 
- 지구온난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후 패턴이 변화되고 이로 인해 이상 기후가 발생하여 심각한 자연재해를 불러와 생존을 위해 지금 살고 있는 거주지를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일컬어 '기후난민'이라고 합니다. 정치적인 분란과 전쟁 등으로 난민이 된 경우와는 다르게 극심한 가뭄과 홍수, 폭염, 해수면의 상승 등으로 인해 더 이상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식량난을 겪고 물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거나 해수면이 상승해서 주거지가 물에 잠겨버려 어쩔 수 없이 그 땅에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2 기후난민이 계속 증가하는 원인

 
1) 해수면의 상승

  •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극지방의 빙하가 서서히 녹아내려 해수면이 점차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저지대에 위치해있는 해안 지역이나 섬나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몰디브, 키리바시, 투발루와 같은 태평양의 섬나라들은 주거지가 바다에 잠기고 잦은 홍수 때문에 집을 잃어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수면의 상승은 주거지가 바다에 잠기는 문제와 더불어 농경지가 염수화되어 더 이상 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2) 극심한 가뭄에 따른 식량 부족 문제

  • 기후 변화로 가뭄이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가뭄의 강도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농업의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져 많은 농민들이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어 마을을 떠나 도시로 가거나 다른 나라로 이주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인근에 위치해 있는 사헬 지역과 중동의 많은 지역에서는 물과 식량이 부족하여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3) 극단적인 기후 현상

  • 슈퍼 허리케인, 강력한 태풍과 홍수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수많은 기후난민을 양산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2021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다는 미국 루이지애나를 강타하여 수많은 기후난민을 만들고, 2010년 파키스탄의 대홍수 사건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의 거주지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3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가들

기후난민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에서 대부분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이들 국가는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기여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사실 기후 변화에 크게 기여한 것은 선진국들인데 그 피해는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들이 받아야 하는 점이 매우 불공평하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에 선진국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도울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방글라데시
 
- 방글라데시는 지난 2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국가입니다. 방글라데시의 지형상 60% 이상이 해발고도 5m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에 아주 취약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잇따른 기후변화로 지속적으로 해안선이 침식되고 있고, 매년 문순과 홍수로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면의 상승으로 뱅골만 연안에 있는 쿠툽디아 섬은 지난 100년 사이에 섬 면적의 무려 85%가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저지대의 농경지와 거주지가 물에 잠기는 사태가 벌어져 주민들이 내륙지역으로 강제로 이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뱅골만의 수온이 점차적으로 높아지면서 강한 회오리바람을 몰고 오는 인도양의 열대성 폭풍인 사이클론이 방글라데시를 덮치는 횟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 몰디브
 
- 몰디브는 '인도양의 보석', '설탕같이 하얀 백사장'이라는 여러 개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해양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몰디브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1,192개의 산호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몰디브는 200개의 섬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토의 80% 이상이 해발고도 1m 아래에 위치해 있어 현재 해수면의 상승 속도에 따라 80년 이내에 섬 전체가 수몰될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주민들은 국외로 이주를 했고 앞으로도 국외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몰디브 정부는 모듈식 해양 부유 도시인 '몰디브 플로팅 시티' 건설을 계획하고 2028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키리바시
 
- 키리바시는 지구상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아름다운 섬나라입니다. 국토의 평균 고도가 2m도 채 되지 않아 해수면이 조금만 상승해도 국가 전체가 수몰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현재의 해수면 상승의 속도를 감안했을 때 불과 30~60년도 채 남지 않은 땅으로 이에 대처하기 위해 키리바시 정부에서는 피지 북섬을 사들여 이주지를 확보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4) 투발루
 
- 투발루는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섬나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수 있는 국가로 불리기도 합니다. 투발루는 해발 고도 2m의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 해수면 상승을 피해 갈 수 없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곳곳에 주거지가 바닷물에 잠기고 염분이 많아진 토양 때문에 농사짓기가 어려워진 환경에서 전체 인구의 1/5이 이민을 간 상황입니다. 국외로 이주한 주민들은 거의 자급자족으로 생활하던 사람들이라 돈 없이 살 수 없는 도시화된 곳에서 적응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투발루는 공장 하나 없는 나라라 공기가 매우 청정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5) 아프리카 사헬 지역
 
- 아프리카의 사헬 지역은 서쪽의 대서양에서부터 동쪽 홍해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으로 기후와 생태적 전환점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사헬의 남쪽은 습한 지역인 사바나, 북쪽은 건조한 지역인 사하라 사막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사헬 지역에 속한 국가는 몰리나타, 니제르, 차드, 수단,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이 있고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기후 변화의 피해를 입는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세계 평균의 1.5배가 넘는 기온 상승을 경험하고 있으며, 극심한 홍수와 가뭄의 강도가 심해지고 그 횟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구의 90% 이상이 자급자족으로 농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경작할 수 있는 토지는 무섭게 줄어들고 있고 매년 가뭄에 시달려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어 심각한 식량 위기와 함께 기아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헬 지역은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복잡한 정치 상황 때문에 분쟁과 테러, 극단주의 단체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불안과 빈곤으로 인해 이재민의 위기는 점차 증가하며 사회적, 환경적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도 한몫을 한 결과로, 부족해진 기본 자원과 천연자원에 대한 분쟁과 지역 갈등을 조장했습니다.
 
6) 시리아
 
-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가뭄과 토양침식 등의 이상 기후 현상으로 식량난과 물 부족으로 더 이상 살 수 없는 땅을 두고 떠나 난민이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이상 기후 변화 때문에 농작물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하고 이에 따라 가축이 먹을 사료도 부족하여 식량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또한 가뭄으로 인해 강들도 점점 매말라가고 지하수도 고갈되어 깨끗한 물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그마저도 부족하여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어 난민을 택한 주민들이 많습니다.  
 
7) 미얀마
 
- 미얀마는 홍수와 열대성 폭풍. 해수면의 상승으로 기후난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1호 슈퍼 태풍 '야기'가 미얀마를 강타하여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해집니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태풍 '야기'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슈퍼 태풍으로 더욱 강력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강력 태풍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발생하는 빈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자연재해를 입은 난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8) 인도
 
 - 인도는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으로 특히 홍수와 극심한 가뭄을 이기지 못해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북부 지역은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은 물이 퇴적물에 막혀 생긴 빙하 호수가 저수량이 넘치게 되면 하류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날이 갈수록 빙하가 녹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빙하 호수도 늘어남에 따라 홍수의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9) 미국
 
- 미국은 초대형 허리케인과 같은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거주지를 잃고 타주로 이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산불 때문에 기후난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0) 파키스탄
 
-  파키스탄은 홍수와 가뭄으로 집을 잃고 난민의 삶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국토의 1/3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로 삶이 통째로 뿌리 뽑힌 150만 명의 사람들은 기후 불안의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파키스탄은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 기반도 무너져 생계를 위협받는 등 난민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4 보호받지 못하는 기후난민의 인권

1)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기후난민
 
- 기후난민은 정치적 난민과는 다르게 공식적으로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현재 국제법에 나와있는 난민은 정치적 박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강제로 이주를 한 사람들을 의미하며,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해 이주하는 기후난민의 경우에는 국제법이 정한 난민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때문에 기후난민은 법적인 보호와 국제적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난민을 수용하는 국가들도 이들을 위한 명확한 법이나 제도를 마련하지 못해 때로는 불법 이주를 하게 되어 기본적인 인권도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2) 주거권과 생존권의 위협
 
- 임시로 거주하는 캠프나 피난처는 기본적인 위생, 의료 지원, 식량, 아이들의 교육 등 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건강과 생명에도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생계를 잃은 기후난민은 새로 이주한 지역에서도 경제적인 기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법적인 보호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용의 기회를 얻기가 힘들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살아가기가 힘이 듭니다.
 
3) 차별과 착취
 
- 기후난민은 합법적인 난민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 불법체류자로 간주됩니다. 이 때문에 이주한 지역에서 추방되거나 구금되는 위험이 잇따르고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을 받지 못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불법적인 신분 때문에 노동 환경도 좋지 못한 경우가 많고 일을 하고도 정당하게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4) 인종차별과 사회적인 갈등
 
- 기후난민이 새로운 지역이나 국가로 이주를 했을 때 인종차별과 문화적 차이로 힘든 일을 겪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으로 유입이 되었을 경우 그 지역의 자원이나 일자리 등을 놓고 갈등을 빚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또한 기후난민을 위한 정책이나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의료나 교육 등의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더 큰 빈곤과 사회적인 고립을 맞이하게 됩니다.
 
5) 여성 기후난민의 이중적인 취약성
 
- 여성 기후난민의 경우 이주 과정이나 임시 거주지인 난민 캠프에서 성폭력에 대한 노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성적 착취, 인신매매, 성폭력의 범죄 상황에서도 제대로 대응할 수가 없어 위험에 크게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생계활동에 있어서도 남성보다 취업의 기회가 적고, 취업을 하더라도 불법적인 고용환경에서 노동 착취를 당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5 기후난민의 인권 문제 해결 방안

- 난민에 대한 국제법이 제정된 지가 7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기후 난민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난민이 나타났고 그 수는 1분에 41명꼴로 발생한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로 여겨집니다. 이에 국제 사회는 기후난민이라는 존재를 인정해 주고 이들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유엔 난민 기구 등의 국제기구에서는 기후난민을 난민의 범주에 포함시켜 기후난민도 법적 보호를 받고 국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기후난민 문제는 결국 지구 환경에 관한 문제이므로 개별 국가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국제 사회는 지리적으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나라들을 지원하고, 기후난민 수용 국가들은 서로 간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여 앞으로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었다 해도 모든 사람들이 이주를 할 수는 없으므로 이들의 삶의 터전에 다시 자리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식량 안보, 물 자원 관리, 시설 정비 등에 대한 지원과 취약한 지리적 조건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6 마치며 

기후난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뉴스나 각종 매체에서 보기는 했어도 이렇게 많은 기후난민이 있는 줄도 몰랐고 이들이 법적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하루아침에 거주지를 잃고 내가 사는 곳이 점점 물에 잠기는 것을 보는 심정은 겪어 보지 않고서는 차마 짐작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의, 식, 주를 위협받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동안 편안하게 살아왔다는 것이 새삼 느껴집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역의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이거나 저개발국가인 점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국가 스스로 이겨낼 수 없는 경제적 상황도 그렇지만 이들 대부분의 국가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친 국가들도 아니기에 그 억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국제 사회에서 소외를 당하고 법적인 보호와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 매우 부당하게 느껴집니다. 기후난민 문제는 더 이상 먼 나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 내가 겪고 있지 않은 문제지만 지구의 온도가 계속 높아지고 빙하가 녹는 속도가 좀처럼 늦춰지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닥칠 위기이기에 환경 문제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폭염에 내가 에어컨 아래에서 시원하고 편안하게 보낸 시간들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