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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이프 실천 친환경 착한 퇴비 컴포스트 만들기

by 풀리♡ 2024. 9. 6.

착한 퇴비 컴포스트로 순환자원 만들기

 

환경에 관한 글을 쓰게 되면서 관련 도서나 검색 등으로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친환경 세계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이라든지 무심코 남기고 버렸던 음식물 쓰레기, 환경에 관한 이득이 되는 정책 등등 우리가 소소하게 실천하여 자원을 아끼고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행동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친환경 퇴비를 가정에서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퇴직 후에 취미로 밭을 열심히 가꾸고 계시는데 이 방법을 당장 알려드리고 싶은 생각에 우선 내가 제대로 알고 알려드리고자 글로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집에서 호기롭게 실내 텃밭을 만들어 대파도 키우고, 방울토마토도 소소하게 키우고 있는 중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영양분이 부족해서인지 자라나는 속도가 비교적 더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친환경 퇴비 컴포스트를 활용하면 더욱 풍성하게 가꿀 수 있다는 내용의 유튜브를 보고 생각보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친환경 퇴비 컴포스트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친환경 퇴비 컴포스트란?

  • 유기 폐기물인 음식물 쓰레기, 식물 찌꺼기, 나뭇잎 등을 자연스럽게 분해시켜 유기 비료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미생물, 곤충, 벌레 등이 폐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영양이 풍부한 흙이나 천연 비료로 재탄생합니다. 이로 인해 영양분이 공급되어 더 건강하고 비옥한 땅으로 거듭하여 건강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폐기물도 줄어들어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 중의 하나로 도시나 아파트에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2  컴포스트 어떻게 만들까요?

 

- 컴포스트의 기본 재료

  • 녹색 재료 : 음식물 쓰레기, 과일 껍질, 채소, 커피 찌꺼기, 초록 잎, 풀 등 질소가 풍부한 재료로, 컴포스트 속에서 미생물이 활발하게 분해 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 재료들입니다.
  • 갈색 재료 : 나뭇가지, 마른 잎, 종이, 신문지 조각, 톱밥 등은 탄소가 많은 재료로 컴포스트 속의 공기를 잘 통하게 하고 부패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 간단하게 홈 컴포스트 만드는 방법

  • 장소 선택 :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배수 구멍이 있는 통이나 컴포스트 상자를 준비합니다.
  • 바닥 깔기 : 공기 순환과 분해 과정을 촉진시키기 위해 먼저 바닥에 갈색 재료를 깔아줍니다.(ex. 마른 잎이나 종이)
  • 녹색 재료 층 쌓기 : 채소 껍질이나 음식물 쓰레기 등의 녹색 재료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갈색 재료를 덮어 둡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갈색 재료와 녹색 재료를 번갈아 층층이 쌓습니다.
  • 수분과 공기 조절 : 너무 건조한 상태가 되면 물을 조금씩 뿌려주고, 수분이 많아 습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갈색 재료를 더 추가해서 수분을 조절해 줍니다. 주 1회 정도 주기적으로 섞어 주면 산소가 공급이 되어 분해되는 과정이 빨라집니다.
  • 완성 : 2~3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분해 과정을 거친 컴포스트가 고운 흙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 커피 찌꺼기로 만드는 방법

  • 커피 찌꺼기는 질소 등의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컴포스트 속에서 활발한 미생물들의 활동을 돕고,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중성에 가까워 컴포스트에 아주 적합하고 유용한 재료라고 합니다.
  • 커피 찌꺼기로 컴포스트 만드는 방법은 갈색 재료와 커피 찌꺼기를 번갈아 쌓아주는 방법으로 위에 설명드린 컴포스트 만드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대신 커피 찌꺼기는 질소 함량이 높아 분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갈색 재료와 커피 찌꺼기를 3:1의 비율로 갈색 재료를 더 많이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 불가 재료

  • 생선, 고기, 유제품, 기름, 기름기 있는 음식은 악취와 해충 유발의 원인이 됩니다.
  • 병충해를 입은 식물은 병이 전염되거나 해충 번식을 유발합니다.
  •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이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완성된 컴포스트 사용방법

  • 적절한 비율로 흙과 혼합해서 사용하기 : 기존의 흙과 혼합해서 사용하되, 흙과 컴포스트는 2: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합니다. 흙과 섞어서 사용하면 영양소가 균형을 이루어 건강한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 토양의 상단에 뿌리기 :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분해되어 뿌리까지 영양분이 공급되도록 화분이나 정원의 산단에 얇게 뿌려줍니다.

#3 어떤 컴포스터가 좋을까?

컴포스트를 담는 용기를 컴포스터라고 하는데 이는 사용하는 목적과 설치 장소, 크기와 용량, 통기성, 내구성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집이나 아파트에서 사용하기 좋은 컴포스터를 알아보겠습니다.

 

1) 실내용 소형 컴포스터

  • 실내 공간에 적합한 크기의 컴포스터로 대부분 악취 방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주방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 크기입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관리가 간편하지만 적은 용량 덕분에 주기적으로 비워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작은 실내 공간이나 주방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경우에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2) 야외용 대형 컴포스터

  • 정원이나 야외 공간에 설치하기 좋은 컴포스터로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으며, 통기 구멍이 있어 공기가 잘 통해 분해가 빠르지만 설치 및 관리가 다소 번거로운 경향이 있습니다.

3) 회전식 컴포스터

  • 손잡이를 돌려 재료를 쉽게 뒤집고 섞을 수 있는 회전형 구조로, 공기 순환을 촉진시켜 빠르게 분해가 되지만 비교적 가격이 비쌉니다. 간편하고 손쉽게 컴포스트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4) 지렁이 컴포스터

  • 지렁이로 유기물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지렁이가 유기물을 먹은 후 배설물을 통해 품질이 좋은 컴포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온도와 습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지렁이를 관리해야 하며 실내에서 작은 규모의 컴포스트를 만들 경우에 추천합니다. 

 

#4 직접 만든 컴포스트로 식물 키우기

 

- 키우기 쉬운 식물의 종류

  • 과일 및 채소 : 방울토마토, 대파, 고추, 오이 등 작은 화분에서 소량으로 키우기 좋은 식물입니다. 
  • 허브류 : 로즈메리, 바질, 애플민트 등은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나 창가에서 재배하기 좋은 식물로 컴포스트의 영양분을 잘 흡수하여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 잎채소 : 키우기 쉽고 대체로 번식력이 좋아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기 쉬운 상추나 케일, 시금치 같은 잎채소는 컴포스트의 영양분으로 더욱 빠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 컴포스트로 식물을 키울 때 지켜야 할 주의사항

  • 지나치게 영양분이 많으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뿌리가 상할 수가 있으므로 흙과 컴포스트의 비율을 신경 써서 적절히 섞어주어야 합니다. (흙:컴포스트=2:1 / 흙:커피 찌꺼기로 만든 컴포스트=3:1)
  • 유기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컴포스트는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나 해충을 유발할 수 있으니 물 빠짐이 좋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좋으며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컴포스트를 얇게 덮어주는 것이 건강한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5 마치며

컴포스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환경을 지키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는 좋은 재활용 방법이긴 한데 이렇게 귀찮은 걸 과연 '누가 실천을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고 만드는 과정과 방법을 여러 가지로 찾아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간단해서 '해볼 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로 정리하는 중에 바로 컴포스트를 만들기에 적당한 통을 찾아 컴포스터로 정하는 일부터 하고 강아지 산책을 나가며 나뭇잎과 작은 나뭇가지들을 조금 모아왔습니다. 내일은 컴포스트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와 사용할 수 없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서 컴포스트 재료로 쓸만한 음식물을 모아 컴포스트 만들기에 바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약간의 부지런함만 더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베란다 텃밭의 작고 소중한 나의 식물들도 쑥쑥 자라날 상상을 하니 벌써 설레고 뿌듯합니다. 시작이 반이니 다 함께 컴포스터부터 준비하시고 컴포스트 만들기 도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