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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나와 환경을 지키는 참된 라이프 스타일

by 풀리♡ 2024. 9. 25.

제로 웨이스트

 

최근 환경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라는 신조어와 함께 이를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는 단어의 뜻 그대로 쓰레기를 '0'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며 일상에서 쓰레기를 최소화시키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실천하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의 자연재해 뉴스나 늘어가는 기후난민들의 소식을 접할 때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어린 시절 온실효과, 지구온난화 등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왔지만 요즘처럼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로 웨이스트의 삶의 방식을 채택하기를 바라면서 제로 웨이스트에 관한 정보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란?

  • 쓰레기는 최소화시키고, 자원은 최대한 재활용 또는 재사용하며, 단순히 재활용과 재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처음부터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방향으로 생산부터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자 만들어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지구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온실가스는 기후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므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의 생활 방식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지구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로 웨이스트의 삶의 방식으로 자원을 덜 소비하거나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해 무분별하게 낭비되는 자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제로 웨이스트의 삶의 방식은 환경 보호는 물론이고 자원 절약을 통해 경제적인 혜택을 얻으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먹거리나 생필품 등을 되도록이면 자연에서 유래한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용하면 화학제품을 사용하고 먹는 것보다 훨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쓰레기 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재사용,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원이 절약되고 한 번 사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선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비용도 아낄 수 있어 경제적인 이득도 발생합니다.

#2 제로 웨이스트의 5R 운동

- 5R 운동이란?

제로 웨이스트의 실천 방법을 자세히 다룬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의 저자 비 존슨은 제로 웨이스트의 창시자입니다. 2006년 비 존슨은 플라스틱에 관한 다큐멘터리와 책들을 보며 미래 세대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을 시작하며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를 출간하고 이를 통해 '5R 운동'을 소개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1) Refuse - 거절하기 : 불필요한 물건과 서비스 거절하기

  • 무료로 제공되는 과도한 포장재나 일회용 플라스틱, 광고 전단지 등 불필요하게 쓰이면서 환경까지 해치는 제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거절하는 것을 습관화하여 쓰레기 발생을 차단합니다.
  • 실천 예시 : 쇼핑할 때 제공되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사용합니다. 테이크 아웃 매장이나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빨대나 수저, 포크를 거절하고 다회용 제품을 사용하고 필요 없는 종이 영수증이나 광고 전단지를 받지 않습니다.

2) Reduse(줄이기) :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 꼭 필요한 물건만 최소한으로 구매하는 소비 습관으로 바꾸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합니다. 우리가 자원을 아껴 쓰게 되면 그만큼 쓰레기도 줄어듭니다.
  • 실천 예시 : 옷, 신발, 전자 제품, 가구 등을 꼭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지 않고, 음식물도 식단을 만들어 필요한 양만큼만 구매하여 음식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입니다.

3) Reuse(재사용하기) : 다시 사용하거나, 다회용 제품 사용하기

  • 제품을 일회용으로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사용하는 다회용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여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생산하는데 드는 에너지도 절약하며 개인의 경제적 이득도 생깁니다. 또한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나누거나 중고 장터에서 거래하기, 기부하기 등으로 재사용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 실천 예시 : 다회용 텀블러, 도시락 통을 사용하여 일회용품을 줄이고 깨끗하게 세척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용기나 에코백과 같은 가방을 활용하도록 합니다.

4) Recycle(재활용하기) : 올바른 분리수거로 재활용하기

  • 올바르게 분리수거하여 재활용을 하면 자원 순환이 가능하고 매립지에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도 줄일 수 있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도 함께 감소됩니다. 다만 거절하기(Refuse), 줄이기(Reduce), 재사용(Reuse)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재활용이 마지막 단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실천 예시 : 종이, 플라스틱, 금속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수거를 하고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합니다.

5) Rot(퇴비화하기) : 유기 쓰레기 퇴비화

  • 퇴비화는 음식물 쓰레기나 유기 폐기물을 자연 속에서 분해하여 비료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양질의 토양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이는 곧 자원 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3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없앤 제로 웨이스트 생활용품

  • 장바구니 :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나 가방에 작게 접은 장바구니를 늘 휴대하고 다니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텀블러 :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밀랍 랩(비즈왁스 랩) : 천연 밀랍으로 만든 밀랍 랩은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재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입니다.
  • 천연 비누 : 최근에 인기가 많은 설거지 바, 샴푸 바, 바디 바, 트리트먼트 바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고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친환경적인 건강한 비누입니다. 천연 비누 바와 함께 사용하는 루파 비누 받침대도 인기가 많습니다.
  • 천연 수세미 : 주로 코코넛 껍질이나 이름 그대로인 수세미 오이(루파)로 만든 천연 수세미는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연에서 분해가 가능합니다.
  • 소창 행주 : 순면으로 만들어져 생분해가 되는 소재라서 환경에 해롭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 걱정이 없습니다.
  • 대나무 칫솔 : 썩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칫솔 대신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대나무 칫솔을 사용합니다.
  • 우무 스펀지 : 천연 우무 소재로 만들어 부드럽고 피부 자극 없고 자연에서 생분해가 되어 좋으며,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 스테인리스 빨대 : 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여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줄입니다. 스테인리스 빨대 외에 유리 빨래, 대나무 빨대, 실리콘 빨대 등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 다회용 화장솜 : 재사용이 가능한 천 화장솜을 사용하면 세탁 후에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천연 세제 : 베이킹소다, 구연산, 식초와 같은 천연 세제는 환경에도 나와 가족의 건강에도 좋은 선택입니다.
  • 다회용 면봉 :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다회용 면봉은 간단하게 세척한 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입니다.
  • 실리콘 지퍼백 :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지퍼백으로 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여 비닐 지퍼백 사용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 고체 치약 : 기존의 튜브 치약은 플라스틱 통도 문제이지만 합성 계면활성제와 방부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4 마치며 

  • 제로 웨이스트는 현생을 살아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데에 필수적인 라이프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했더니 보상이 나에게 돌아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대나무 칫솔, 실리콘 지퍼백, 설거지 바, 샴푸 바, 바디 바, 천연 수세미, 텀블러, 장바구니, 소창 행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샴푸 바는 조금 도전적인 마음으로 한 번 사보았는데 거품도 너무 잘 나고 세정력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적은 양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샴푸 바 외에도 써보니 불편함 없이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고 오히려 나와 가족에게 무해한 성분들로 만들어져 있으니 더 믿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내 모습이 참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