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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피하기 위해 무심코했던 행동으로 쉼 없이 파괴되는 환경

by 풀리♡ 2025. 2. 10.

겨울철 환경오염의 주범

환경오염을 줄이고 건강한 겨울나기

 

올겨울 유난히 춥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제 주변만 봐도 핫팩이나 온열기구 등을 많이 준비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난방비를 걱정하는 이야기가 대화의 단골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추운 날씨에 등하교 하는 아이들을 위해 핫팩이라도 준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찾아보던 중 문득 핫팩의 폐기 과정이 궁금해졌습니다. 잠시 생각을 해봐도 폐기 과정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내 핫팩 구매에 대한 생각을 접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춥다고 당연히 했던 행동들이 겨울철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겨울철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

1) 온열 기기

  • 추운 겨울철 필수품인 온열 기기는 겨울철 환경오염의 주범입니다. 온풍기, 열풍기, 전기장판, 전기 히터 등의 온열 기기는 전력 소비량이 높아 전력 소비를 증가시킵니다. 전기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발전소에서 대부분 생산이 되므로 전력 소비가 증가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도 자연스럽게 증가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기 코드를 반드시 빼두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 석유난로나 가스히터 등의 난방 기기는 직접 연료를 태워서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대기 오염을 유발하고 인체 건강에 해로운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이 배출됩니다.
  • 겨울철이나 월동준비를 하는 계절이 되면 주변에 오래된 온열 기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온열 기기를 교체하고 폐기하면서 전자 폐기물이 증가하기도 하고 내부의 금속이나 플라스틱, 배터리 등이 적절하게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수질오염과 토양 오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2) 핫팩

  • 핫팩은 추운 겨울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필수 아이템이지만 제조 과정과 올바르지 못한 폐기 과정뿐만 아니라 자원 낭비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핫팩은 한 번 사용 후 버려지는 일회용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철 가루나 활성탄 등으로 구성된 내용물은 자연 분해가 되지 않으며 포장재도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 후 매립이나 소각하여 토양 오염과 대기 오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 핫팩의 주원료인 철 가루는 산화되는 과정에서 열을 내는 방식으로 사용 후에 재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연간에 수억 개의 핫팩이 소비되면서 금속 자원이 낭비가 되고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지는 핫팩의 포장재도 석유 자원이 사용되어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핫팩으로 인해 많은 자원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 핫팩 내부에는 염분(소금)이나 활성탄, 수분 유지제, 흡수제 등과 일부 제품에는 철과 니켈 등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작 과정은 물론이고 사용 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핫팩들로 인해 토양 오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 핫팩의 종류에 따라 폐기 방법이 다릅니다. 일회용 핫팩은 내용물은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포장지는 비닐로 분리배출을 합니다. 젤 타입의 핫팩은 개봉하지 않고 그대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합니다.
  • 일회용 핫팩의 사용을 줄이고 금속 디스크를 눌러 사용하는 겔 타입의 재사용 가능한 핫팩이나 쌀, 소금, 허브 등을 활용해 천연 핫팩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지나치게 높은 실내온도

  • 추운 겨울철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보일러나 온풍기 등의 난방기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러한 난방기기를 많이 사용하면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 또한 증가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합니다. 특히 오래된 보일러일수록 효율이 낮아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게 되면서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며, 보일러뿐만 아니라 전기난방의 경우도 전력 생산을 위해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증가시키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됩니다.
  • 높은 실내 온도를 유지하게 되면 난방비가 많이 들고 그만큼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하고 난방을 위해 사용되는 천연가스나 석유, 석탄 등의 화석 연료 사용이 증가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자원의 고갈 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 과도한 난방 기기의 가동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실내 공기 질이 저하되면서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며, 밀폐된 공간 안에서 연료를 기반으로 한 난방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도 증가하는 등 건강상의 문제도 유발하고 있습니다.
  • 난방 온도를 1℃만 낮추어도 약 7%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4) 일회용 마스크

  • 코로나19 이후로 일회용 마스크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특히 겨울철 감기나 독감 예방 또는 방한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 일반적으로 일회용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PP)이라는 플라스틱 소재로 자연 분해가 되지 않아 100~450년 이상 썩지 않고 자연에 머무르게 되며 자연 현상 등으로 작게 쪼개지며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토양과 바다로 유입되어 오염을 시키고 먹거리를 통해 다시 우리 인체로 돌아오게 됩니다.
  • 무분별하고 올바르지 못한 폐기 방법으로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생태계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마스크 끈과 플라스틱 소재의 마스크가 거북이나 물고기, 새 등의 목에 걸려 생명을 위협하고 장 속에 축적되는 등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뉴스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일회용 마스크를 소각하게 되면 다이옥신, 이산화탄소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배출되어 대기오염이 유발되며 땅속에 매립하게 될 경우 자연 분해가 되지 않고 축적되므로 토양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 마스크를 버릴 때는 끈을 잘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고 밀봉 후 배출하여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고효율 마스크는 세척하여 여러 번 사용하고 면 마스크나 생분해성 소재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 마스크의 사용을 줄여 환경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2 겨울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실천

1) 난방 에너지 절약하기

  • 실내 온도는 세계보건기구와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18~20℃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단열재나 커튼을 이용해 난방 손실을 줄입니다. 전기장판이나 온수 매트 등의 대체 난방 기기를 활용해 에너지 절약을 하고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사용해 필요할 때만 난방을 가동하도록 합니다. 가능한 경우엔 태양광이나 지열 등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등의 친환경 난방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난방비 지원 정책을 통해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2) 폐기물 줄이기

  • 일회용 핫팩이나 일회용 마스크의 사용을 줄이고 사용 후엔 올바른 폐기 방법으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합니다. 

 

#3 마치며

올해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마저 이상기후를 직접적으로 겪었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해 피해가 심각했고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단적으로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계속되는 기후변화를 이제 계절마다 몸소 느끼며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과 두려움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늘 글을 쓰며 느끼는 부분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 코했던 작은 행동들이 모여 지금의 지구온난화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듯이 환경을 위해 사소하게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룬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