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이 없는 우리의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중요한 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비용도 저렴해서 우리 생활과 밀접해있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선도 유지가 잘 되고 이동이 편리한 장점으로 거의 모든 식품과 음료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고, 주사기나 의료용 장갑 등 의료기기에도 필수적인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자제품의 외장재나 가구의 소재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의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도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등 플라스틱과 우리의 일상을 분리시키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하고 장점이 많은 플라스틱 사용을 왜 다들 줄여야 한다고 말할까요?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가 떠안아야 할 심각한 환경 문제들로 전 세계가 시끌벅적합니다. 플라스틱이 완전히 분해되는 시간은 짧게는 500년에서 길게는 1000년까지도 걸리며 이로 인해 다양한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수억 톤의 셀 수도 없이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고 플라스틱 폐기물이 제대로 처리가 되지 못한 채 땅속과 바다로 흘러들어 가서 분해도 되지 못한 채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채 피를 흘리며 구조되는 사진은 너무나 유명한 사건인데 이처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때문에 해양 생물체들의 생명까지도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들의 체내에 축적이 되어 결국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게 되는 등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된 화학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산은 물론 폐기하는 과정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탄소가 배출이 되며, 이는 기후 패턴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가 플라스틱 사용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8월부터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시작하였고 각 지자체와 기업의 대표자들이 챌린지를 알리기 위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런 캠페인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알리고자 글로 옮겨 봅니다.
#1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플라스틱 사용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그 편리함과 맞바꾸기에는 전 세계가 심각한 환경 문제와 그에 따른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의 의존도를 낮추고, 재사용이 가능한 대체품을 사용하는 것을 독려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여 환경 보호에 다 함께 동참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 참여방법
① '안녕(BYE)'이라는 의미로 양손을 흔드는 동작을 사진촬영하거나 동작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촬영합니다.
② 사진 또는 영상, 필수 해시 태그와 함께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한 후 SNS에 게시하고, 이때 사용하는 해시 태그는 #환경부, #바이바이 플라스틱, #BBP입니다.
③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 '바이바이 플라스틱'실천수칙 카드를 등록하고 실천 인증을 합니다.
#2 지구를 위한 10가지 습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지만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늘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환경부에서 제안하는 지구를 위한 10가지 습관으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충분히 습관화할 수 있는 행동들이고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① 장 볼 때 장바구니 이용하기
② 신선식품 주문할 땐 다회용 보랭백 사용하기
③ 물티슈,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④ 포장이 많은 제품 사지 않기
⑤ 중고제품이나 재활용제품 이용하기
⑥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⑦ 배달 주문할 때 안 쓰는 플라스틱 받지 않기
⑧ 불필요한 비닐 쓰지 않기
⑨ 포장 없는 리필 가게 이용하기
⑩ 내가 쓴 제품은 분리배출까지 책임지기
#3 면세점도 함께 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공항 내에 폐기물이 대량 발생한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환경부와 12개의 면세점 업계가 손을 잡고 일회용품과 유통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불필요한 포장재가 너무 많이 소비되고 있어 유통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비닐 완충재를 2027년까지 50% 이상 감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면세점에서 제품 구매를 하면 비닐 완충제에 포장해서 일회용 비닐 쇼핑백에 담아 고객에게 전달이 되었는데 비닐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사용하고 고객이 면세품을 주문할 때 쇼핑백 제공에 대한 여부를 선택하도록 바뀌었습니다. 단, 무거운 제품(주류, 김치 등)만 비닐 쇼핑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둡니다. 또한 운송과정에서 상품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닐 완충재인 일명 뽁뽁이 사용 대신 물류 상자로 대체가 되고 대규모 포장을 위해 사용하는 낙하방지용 랩을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등 유통부터 판매 과정까지 모든 포장재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면서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여행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필요한 포장재에 대한 문제는 비단 면세점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므로 다양한 업계에서도 함께 동참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마치며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나의 생활환경에도 플라스틱이 너무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플라스틱 사용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줄여가야겠다는 다짐을 또 한 번 했습니다.
지구를 위한 10가지 습관을 읽어 보면 당장 하나씩 실천하는 것에 전혀 어려움이 없지만 개개인이 이런 습관 기르기를 위해 늘 실천 수칙을 인지하고 계속 되새겨 보는 마음이 중요해 보입니다. 예컨대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품 수저 포크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작은 실천이므로 한 번의 큰 변화보다는 작은 실천부터 하나하나 조금씩 나의 생활 패턴을 바꿔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실천으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면서 환경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조금씩 정화되고 있다는 느낌도 쌓여가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 모두 '바이바이 플라스틱' 실천해서 '헬로 그린라이프'를 맞이해 봅시다!